별별후기

내 생에 첫 자급자족! 나의 레드오렌지 나무 / 청 담그기

cling88 2021. 1. 9. 18:28

 

 

 

 

 

처음 이 집에 올 때 친언니에게 받은 레드오렌지 나무!

식물도 강아지 못지않게 귀엽다니, 처음 보자마자 반했습니다. 😍

 

약 4개월간 정성스레 물도 주고 먼지도 닦아주었어요.

초반에는 열매가 왜 이렇게 열매가 안 익나 매일 색 변하는 거 보면서,

정말 애지중지 키웠어요. 😊

 

영양제도 주고 물도 듬뿍 주고 꾹꾹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니 드디어

이렇게 슬슬 색이 바뀌더니 

 

 

이렇게 노래졌음! 🤗

 

 


 

추워진 요즘, 

청을 자주 담글 시기인 거 같아요. 

감기 예방에 좋은 레몬을 청에 담갔었는데, 벌써 다 먹었어요

 

처음에 궁금해서 하나 따먹어보았는데, 조그만 게 나름 오렌지라고 🤣

까보니까 아주 작은 귤처럼 생겼는데, 맛은 쓴 귤맛이더라구요. 😅

맛이 이렇게 쓰다 보니 주로 청을 담가서 먹는다고 해요. 

 

제가 만드는 청을 아주 간단한데요,

 

* 청 만드는 법

1. 베이킹파우더로 겉을 빡빡 씻어줍니다. 

2. 뜨거울 물을 붓고 30초 정도 굴려줍니다. 

3. 찬물로 헹구고 물기를 말려줍니다. 

4. 양 끝을 잘라주고(생략 시 쓸 수 있음), 두께에 따라 2, 3등분 해서 유리병에 담습니다. 

5. ( 취향 차이 ) 꿀을 내용물이 잠길 정도로 듬뿍 부어줍니다. 

6. 겉이 산소에 닿으면 금방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겉에 설탕을 덮는 정도로 뿌려줍니다. ( 생략 가능 )

 

 

 

 

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한 잔씩 마시면 

감기 예방에도 좋고, 무엇보다 상큼함에 종일 받던 스트레스도 풀리는 거 같아요. 

 

5일후!

 

 

전반적인 맛은 씁쓸 + 상큼 + 달콤 ! 

개인적으론 맛있어요. 유자나 레몬과는 다른 맛의 귤+자몽 청 같은 맛! 🤩

무엇보다 농약 걱정도 없고, 직접 키워 먹는 거라 더 맛있나 봐요 히히 😚

 

지금은 요래 됨 ( 뼈다귀 같노 😥 )

내년에도 열매가 맺을지 궁금하네요. 🙄